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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 둬야 했다는 것이었다.신혼부부 일상 2022. 10. 22. 19:35반응형
한 명을 더 태우면 구조선까지
파도에 휩쓸려 모두 생명을 잃고 말았으리라는 것이었다.
구조대 대장은 애가 타서 그 외로운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다른 자원 봉사자를 찾았다. 이때 열여섯살 먹은 한스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한스의 어머니는 한스의 팔을 잡으며 애원했다.
"제발 가지 마라. 네 아버지도 10년 전에 배가 난파되어 죽었지 않니. 네 형 파울도 며칠 전에 바다에서 실종이 됐구. 내게 남은 것은 한스 너뿐이다."
한스가 말했다.
"어머니, 전 가야만 해요. 모두가 '난 갈 수 없어. 다른 사람이 이 일을 해야만 해. 하고 말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머니. 이번에는 제가 나서야 해요.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는 부름이 왔을 때는 누구든지 그렇게 해야만 해요."
한스는 어머니를 포옹하고 나서 구조대에 합류했다. 그리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한 시간이 지났다. 한스의 어머니에게는 영원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마침내 구조원들이 탄 배가 다시 안개를 뚫고 돌아왔다. 뱃머리에는 한스가 서 있었다. 손으로 나팔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소리쳐 물었다.
"실종자를 구조했나?"
지친 몸을 가누면서 한스가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네, 구조했어요. 저의 엄마에게 말씀해 주세요. 실종자가 바
로 우리 형 파울이었다구요!"반응형'신혼부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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