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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 나는 침대 곁으로 의자를 끌고 가서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신혼부부 일상 2022. 10. 24. 22:07반응형
손을 잡는 순간 나는 그것이 신비한 느낌을 주는 접촉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무언중에 내 사랑의 감정을 어머니에게 확인시켰다. 침묵 속에서 나는 우리 두 사람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마술과도 같은 것이었다. 비록 어머니께서 당신이 지금 잡고 있는 손이 누구의 손인지 분명히 깨닫고 계시진 못할지라도.
10분이 지났을 때 나는 어머니의 손가락이 내 손등을 두드리는 것을 느꼈다. 어머니는 세 번에 걸쳐 내 손등을 두드리셨다. 짧은 순간의 행동이었지만 나는 어머니가 무언중에 나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상황을 초월한 사랑의 기적이 신의 무한한 능력과 우리들 자신의 상상력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어머니는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당신 자신 속의 생각들을 표현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에겐 말이 필요치 않았다. 마치 어머니가 잠시 동안 정상으로 되돌아오신 것만 같았다.
손등을 두드리는 그 특별한 방식은 여러 해 전에 어머니께서 생각해 낸 것이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할 때면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그 방법을 썼던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도 그것에 대한 응답으로 어머니의 손을 두 번 두드리셨다.
나는 아버지가 하셨던 것처럼 두 번 어머니의 손등을 두드렸다. 내 반응에 어머니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미소를 지으셨다반응형'신혼부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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